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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은 금주가 답? 과음이 치매 위험에 미치는 영향

by person-information 2023.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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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치매 예방과 음주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치매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무서운 노화 질환 중 하나입니다. 치매에 걸리면 기억력은 물론, 인지능력, 판단력, 의사소통능력 등이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치매를 예방하고자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한 연구 결과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바로 과음이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것입니다. 이 연구는 강원도민일보와 다른 언론사에서도 보도되었는데요, 구미 차병원 가정의학과 전근혜 교수,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이 2009년과 2011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393만3382명을 평균 6.3년 추적 관찰한 결과입니다.

 

이 연구는 음주량과 치매 발병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는지를 살펴본 것인데요, 그 결과가 꽤 충격적이었습니다. 하루에 소주 3잔 이상만 마셔도 치매 위험이 8%나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음주량을 줄이면 치매 위험이 감소하는 것도 확인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금주를 하는 것이 답일까요? 과음이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과음이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

구미 차병원 등 연구팀의 분석

음주량에 따른 치매 발병률 비교

연구팀은 하루 음주량을 기준으로 비음주군, 저위험 음주군 (15g 미만), 중위험 음주군 (15g 이상∼30g 미만), 고위험 음주군 (30g 이상)으로 나눠 음주량의 변화가 치매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살폈다고 합니다. 알코올 15g은 대략 맥주 375mL 1캔 또는 소주 1잔 반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그 결과 분석 기간 동안 고위험 음주를 유지한 사람들의 치매 발병 위험은 비음주군보다 8% 높았습니다. 즉, 하루에 소주 3잔 이상 마시는 사람들은 마시지 않는 사람들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8%나 더 높다는 것입니다.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주량 변화에 따른 치매 발병률 변화

반면 고위험 음주에서 중위험 음주로 음주량을 줄인 사람들은 고위험 음주를 유지한 사람들에 견줘 치매 발병 위험이 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즉, 하루에 소주 3잔 이상 마시던 사람들이 소주 2잔 이하로 줄이면 치매에 걸릴 확률이 8%나 낮아진다는 것입니다. 이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언론사의 보도

이 연구 결과는 강원도민일보뿐만 아니라 다른 언론사에서도 보도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헤럴드경제에서는 '소주 3잔’도 위험!…‘과음’하면 ‘치매’ 위험 높아진다’라는 제목으로 이 연구를 소개했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과음이 치매 외에도 다른 뇌질환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언급했습니다. 예를 들어, 영국 옥스퍼드 대학 연구팀은 일주일에 알코올 7잔 (56g) 이상 마시는 경우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뚜렷한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팀은 과음으로 한 번 이상 필름이 끊긴 경험이 있으면 10년 내 치매가 올 위험이 2~3배 높아진다는 역학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과음과 치매의 인과관계는 존재하는가?

상관관계와 인과관계의 차이

그렇다면 과음과 치매의 관계는 단순한 상관관계일 뿐인가요? 아니면 과음이 치매의 원인이 되는 인과관계가 존재하는 것일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상관관계와 인과관계의 차이를 알아야 합니다.

상관관계란 두 변수 사이에 통계적으로 관련성이 있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A와 B가 상관관계가 있다면 A가 변하면 B도 변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상관관계가 있다고 해서 A가 B의 원인이 되거나 B가 A의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즉, 상관관계는 원인과 결과를 밝혀내지 못합니다.

 

인과관계란 한 변수가 다른 변수의 원인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A와 B가 인과관계가 있다면 A가 변하면 B도 변하고, A가 B를 변화시킨다는 것입니다. 즉, 인과관계는 원인과 결과를 밝혀냅니다.

치매의 원인과 위험 요인

그렇다면 과음과 치매 사이에 인과관계가 존재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치매의 원인을 알아야 합니다. 치매는 뇌의 신경세포가 손상되거나 죽어서 인지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입니다. 치매의 원인은 다양하고 복잡하며,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직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치매는 유전적 요인, 생활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모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은 치매의 발병 가능성을 높이거나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BRCA1이나 BRCA2와 같은 유전자 변이는 유방암이나 난소암의 위험을 높이는 것처럼, APOE4라는 유전자 변이는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을 높입니다. 반대로 APOE2라는 유전자 변이는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을 낮춥니다. 하지만 유전적 요인은 치매의 발병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며, 다른 요인과 상호작용합니다. 생활습관은 치매의 발병을 예방하거나 지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정신적 활동 등은 뇌의 건강을 유지하고 치매의 위험을 낮춥니다. 반대로, 흡연, 과음, 고지방식, 고혈압, 당뇨병 등은 뇌의 손상을 촉진하고 치매의 위험을 높입니다.

환경적 요인은 치매의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적인 요인입니다. 예를 들어, 뇌진탕, 뇌졸중, 감염병, 중독, 공기오염 등은 뇌에 손상을 입히고 치매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반대로, 사회적 활동, 인간관계, 교육수준 등은 뇌의 자극을 제공하고 치매의 위험을 감소시킵니다.

건강한 음주습관과 생활습관의 중요성

과음이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이제 과음과 치매 사이에 인과관계가 존재하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과음이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은 분명합니다. 과음은 간질환, 고혈압, 심혈관질환,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의 위험을 높이고, 인지기능의 저하와 뇌졸중의 발생률을 증가시킵니다. 따라서 과음은 치매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더라도 우리의 뇌 건강에 해롭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음주량과 음주 방법

그렇다면 우리는 얼마나 마셔야 할까요? 성인 남성의 하루 권장 음주량은 알코올 30g, 여성은 15g입니다. 이는 맥주 375mL 2캔 또는 소주 3잔 정도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이런 권장 음주량은 개인의 체질, 건강 상태, 음주 목적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음주 한계를 잘 파악하고 적당한 양으로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음주 방법도 중요합니다. 공복에 마시거나 술을 쭉 들이켜서 마시면 알코올이 혈류에 빨리 흡수되어 혈중 알코올 농도가 급격히 상승합니다. 이는 간과 뇌에 큰 부담을 줍니다. 따라서 음식과 함께 천천히 마시고, 술 종류를 섞어 마시지 않고, 숙취 해소제나 보조제를 남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치매 예방을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

마지막으로,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음주뿐만 아니라 다른 건강한 생활습관도 중요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정신적 활동 등은 뇌의 건강을 유지하고 치매의 위험을 낮춥니다. 또한, 사회적 활동, 인간관계, 교육수준 등도 뇌의 자극을 제공하고 치매의 위험을 감소시킵니다. 따라서 우리는 치매에 대해 두려워하기보다는 자신의 뇌를 케어하고 즐겁게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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